2009년 9월 27일 일요일

불꽃처럼 나비처럼

주말을 이용해서 무엇을 볼까.. 하다가.. 결정하게 된...
불꽃나비..

조승우,수애 의 작품인지라. 궁금도 했었는데
결론을 말하자면.. 증말. 10점 만점에 10점 이다.

명성황후의 민자영과 무명의 사랑이야기..

"빛도 없으니 이름도 없다하여 무명입니다."
라고 하면서 민자영앞에 나타난 무명.. 입궁하는 것이 두렵다던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목숨을 담보삼고 금군이 된 사나이.
결국 그녀의 마지막 가는 길에 방패가 되어준 사나이..
"후께서 계시지 않는데 제가 살아 무엇하겠습니까.."

조선의 운명을 짊어진 자영..
왕후가 되어 서양 새로운 문화를 조선에 들여오는 여인.
초콜릿. 쇼콜라를 처음 먹은 그녀..
왕후가 되어야 하는 운명이였지만, 잊지못하고 마음을 주게되는 사내를 품게 된다.
"무명. 여기에 왜 왔나요?"
"제 칼의 살길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대를 지키기 위함입니다." 라고 그녀 곁을 지켜주던 그 사내를 향한
마음도..국모의 운명을 위해서 쓸어내려야 했던 그녀.
그녀의 마지막 순간.. 그 앞에서, 죽어서도 지켜내겠다는 그 사내의 마음을 읽었을 때 그녀 마음이 어땠을가..
마지막에.. "요한..요한.." 이라고 불러주는 민자영의 짧지만 강한, 그 사나이를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무명에게 대신한것이 아니었을가..

목숨까지도 내어준 사랑..

말이 필요없다.

이제껏 보았던 영화중에 어깨를 들썩이게 할만큼 감동과 울음을 터트린 영화는 몇개 되지 않는데..
태국기 휘날리며, 너는 내운명, 이프온리, 그 후... 불꽃나비.
근데 난.. 불꽃처럼..나비처럼 영화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억지로 눈물을 짜내려고.. 설정을 만든것도 아닌..
역사를 희극화하여 만들었지만 왠지.. 실제 이런일이 있었을 수도 있겠다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영화..
정말.. 대사 한마디에, 감정이 묻어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자꾸 눈물이 맺혀서 한참이나.. 울게 만들었던.
영화..

내가 울었던 이유는, 마음 다한 사랑에 대한 감동과, 못다한 사랑의 슬픔이랄까..

명성황후를 시해 하러 쳐들어오는 일본인들 길목앞에서..
민자영에게 뱃삯 대신 받은 댕기를 이용하여 칼과 손을 묶어버리는 무명의 모습을 보면서.
저 마음은 어땠을가.. 정말 비장했겠지.. 사랑하는 사람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엿보면서..
또한 다리의 신경을 자르면서 까지, 스스로 검을 발등상에 내리 찍어서 총에 맞아도 쓰러지지 않게 고정시키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울지 않을수 없었다.

이토록 잔인하지만.. 그 모든 잔인함을 오로지 본인을 위해서 감내해내는 그 사내..무명을 보면서.. 참을 수 없는 고통과 일본 침입자들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라, 그 동안의 모든 두려움을 떨쳐버리는 자영을 보면서도..
정말.. 울컥해버렸다.

나를 기억하고 이날을 기억하라. 나는 조선의 국모이니라.
결코 너희(일본)들은 우리 조선을 이길 수 없다.
라는 명성황후의 마지막 말이. 새겨진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하는 말..같았다.

엔딩장면에 지난 날을 회고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서, 눈을 깜박이며 아파하는 자영에게. 무영이 혀로 눈을 핥아준다.
이에 수줍어하는 민자영, 그런 자영을 보면서, 해맑게 웃는 무명의 두 모습으로 마무리 된다.
어찌나 사랑스럽게 웃던지.. 그냥 왈칵 또 쏟아지고 말았다.

그렇게 영화가 끝이나서도 좀처럼 멈출수 없던. 눈물과 애잔함과.. 감동.
정말..강력추천한다.

10점 만점에..10점!!

댓글 2개:

  1. 너무 안타까운..... ㅠㅠ 어흑;;;



    책으로도 꼭 보고 싶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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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trackback from: 연기파 배우 조승우와 수애의 만남
    http://www.minjayoung.co.kr/ 조승우 ㆍ 수애가 주연한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 이 9월 24일 개봉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명성황후의 국모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민자영의 여성으로서의 모습을 다룬다는 것도 흥미롭지만 무엇보다 배우가 맘에든다 ! 난 영화나 드라마를 처음에 접했을 때 내용보다는 배우를 먼저 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출연한 영화가 보고싶은 1순위가 되는거다. 이번주는 추석이 껴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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